'1호 커플 나왔어요'…입주민 중매 '평당 1억' 아파트 첫 결실

반포 원베일리서 1호 커플 탄생
입주민들만의 맞선 모임 만들어 결혼 주선
"1호 탄생 2, 3호 이어지길"

래미안원베일리. [사진출처=네이버 지도뷰]

최근 평당 1억원이 넘는 반포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에서 입주민들만의 맞선 모임을 만들어 화제를 모은 가운데 모임 내 '1호 커플'이 탄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입주민들은 지난 4월 '원베일리결혼정보회(원결회)'라는 이름의 소모임을 결성해 미혼자녀들의 결혼을 주선하고 있다. 해당 소모임은 입주민 당사자, 혹은 자녀 등 가족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

이 같은 소모임 결성 소식은 '그들만의 세상'으로 불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 32층은 지난 4월 42억5000만원에 거래될 만큼 초고가 아파트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전용 59㎡는 2월 29억8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이전까지 강남 일대 대장주로 꼽혔던 '아크로리버파크'를 제치고 최고가 아파트로 우뚝 섰다.

래미안원베일리 전경. [사진출처=삼성물산 제공]

그런데 최근 네이버 원결회 카페에 '원결회 1호 커플'이 탄생했다는 내용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원결회 1호 커플이 드디어 공식적으로 결혼 발표를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양가 부모님 허락하에 원결회 모임에서 두 선남선녀가 그동안 좋은 만남이 가졌으며 드디어 결혼식 날짜를 정하고 결혼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회원님의 혼사가 두 가정의 기쁨이고, 우리 원결회에 커다란 경사이며 기쁜 소식"이라며 결혼을 축하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2호, 3호 커플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 다시 한번 원결회 회원 모두가 양가 가족에게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원결회는 입주민들의 미혼자녀들이 서로의 짝을 만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고급 코스요리로 구성된 만찬을 즐긴 후 1분 스피치 등을 거쳐 짝을 찾는다. 매칭 방법은 ▲회원 상호 간 모임 교제를 통해 정보 교환을 통해 매칭 ▲회원이 제출한 가입신청서 프로필을 토대로 모임장이 상호 가능성 타진해 주선 ▲결혼 적령기 자녀, 신청당사자 모임을 열어 당사자가 교제를 통해 매칭 등으로 알려졌다.

이슈&트렌드팀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