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지난 23~25일 사흘간 구청 앞 잔디마당에서 올해 신설한 제1회 ‘송파 건축상’ 수상작 5점을 최초 전시한다.
송파구는 올 상반기 서울 방문객 5명 중 1명이 찾은 명실상부한 관광도시다. ‘송파구 건축상’은 민선 8기 역점사업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을 골자로, 도시 명성에 걸맞은 멋진 경관과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건축물 건립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지난 8월 구는 최근 10년 내 사용승인(신축, 증축, 대수선 등)된 건축물을 대상으로 응모작을 공개 모집했다. 내·외부 전문 심사위원이 1차 서류심사를 통해 2차 현장 심사 대상을 추려낸 뒤 각 건물을 찾아 설계 의도의 구현 정도, 작품성, 유지관리 상태 등을 종합 평가했다.
심사 결과 대상 1점, 최우수 1점, 우수 3점 등 5개 건축물이 수상작으로 낙점됐다. 영예의 대상은 지상 15층의 지식산업센터 케이지타워(문정동)로, 현대적이면서 정교한 입면 디자인과 함께 외부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건물 내부로 끌어들인 열린 공간이 특징이다.
이 외도, ▲최우수상에 송리단길의 S5215(송파동) ▲우수상에는 그리드 149(송파동), 다온3015(위례동), LOTTE GRS 79 SQUARE(삼전동)이 각각 선정됐다.
지난 23일 구청 잔디마당에서 설계자, 건축주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열렸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수상자에게 상장을 수여, 내빈들과 당선작을 감상하며 건축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종 수상작들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구청사 앞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파구건축사협회 전시회(송파건축문화제)와 연계하여 지역 내 건축사들의 주요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건축문화의 발전과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조성하려는 취지에서 송파구 건축상을 제정해 드리게 됐다”며 “도시건축은 예술과 공학을 결합한 다학제적 접근이 중요하다. 앞으로도 높은 예술성과 전문지식, 사회에 대한 애정을 담은 건축물이 활발히 건립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