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자리 비웠더니…롤렉스 26억 어치 실은 차 감쪽같이 사라져

오사카서 야쿠자 낀 3인조 배송차 탈취
172점 실려 한화 26억원 규모
2명 기 체포 16일 리더격 남성 체포

2021년 인천세관 밀수단속에서 적발된 롤렉스 시계 모습. 기사 내용과는 무관 [사진제공=인천세관]

일본 오사카에서 롤렉스 172점을 싣고 가던 배송차가 감쪽같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5월 21일 오전 8시45분경 오사카 주오구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배달원인 60대 여성은 배송센터에서 롤렉스 172점(2억8200만원, 한화 26억원)을 수령한 후 다른 배달을 위해 도로에 차를 잠시 세웠다. 자리를 비운 시간은 3분 정도였다. 돌아와 보니 차가 사라져 있었다. 배달원은 차에 내리면서 자동차 키를 그대로 두었고 문도 열어놨다. 그 틈을 타 야쿠자가 낀 일당은 롤렉스가 가득 실린 배송차를 훔쳐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의 방범 카메라를 통해 3인조 신원을 확보했다. 이어 2명을 체포했지만 1명은 도주했다. 차량은 같은 날 오후 오사카 다른 지역에서 발견됐지만 시계는 이미 사라진 상태. 일부는 이미 팔리기도 했다.

16일 요미우리신문은 "오사카 경찰이 이날 주소와 직업이 불분명한 무라타 토루(53)를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무라타는 이날 경찰이 공개수배하자 은신처였던 니가타현의 한 공중전화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무라타는 범행 현장을 지휘한 주범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범행을 기획·실행하고 장물처분을 맡은 공범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슈&트렌드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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