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구기자
“의정부제일시장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전통시장으로 발전해 100년의 역사를 향해 나가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제일시장 창립 70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의정부제일시장은 1954년 한국전쟁 실향민들이 생계를 잇던 오일장에 시작됐다. 이제는 경기북부 최대 규모의 대표 전통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동근 시장은 “제일시장은 서민들의 애환과 추억이 깃든 상징적인 장소이자 의정부를 대표하는 공간”이라며 “IMF와 같은 경제 위기, 메르스·코로나와 같은 전염병 유행 등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랜 세월 자리를 지켜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동근 시장은 “하지만 저출산 초고령화로 소비 여력이 높은 청년층이 줄어들고, 온-오프라인 경계를 무너뜨리는 소비패턴의 변화로 전통시장이 구조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상인분이 그 어느 때보다도 지금이 어렵다 한다”면서 “이 위기를 제일시장 100년의 역사를 세우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면서 “의정부시는 시설현대화, 상권활성화 등을 통해 특색있고 볼거리 많은, 이용하기 편한 시장으로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근 시장은 “무엇보다도 향후 의정부역세권 개발이 이루어지면, 입체보행교를 통해서 의정부역~제일시장~중랑천이 연결되며 자연스럽게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의정부 중심 상권이자 지역 경제의 실핏줄인 제일시장 번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1954년 개장 이래 630여 개의 점포가 입점한 의정부 제일시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경기북부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1일 의정부 제일시장에서는 '의정부제일시장 창립 70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