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美대선 이길까?'… 챗GPT '글쎄'

챗GPT도 "치열한 경쟁될 것…예측 어렵다"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초박빙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에게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가운데 누가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는지 물었다.

챗 GPT에 물어봤더니 그 역시 "이번 미국 대선 결과를 확실하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답변을 늘어놓았다. "매우 치열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누구의 손도 들어주지 않은 것이다.

해리스 후보(왼)와 트럼프 전 대통령(오) [사진출처=연합뉴스]

다만 챗 GPT는 각 후보의 장단점 등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설명했다. 이 역시 전문가들이 예측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 챗 GPT는 먼저 해리스 부통령의 강점으로 다양한 매력, 검사·부통령 등의 리더십 경험, 진보적 이슈에 대한 관심, 선거운동 기술 등을 꼽았다.

그러나 “그녀는 특정 인구집단으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는 반면 민주당 전체, 특히 그녀의 진보적 성향을 경계하는 중도층 및 고령층 유권자들에게 폭넓은 호소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강력한 지지 기반', ‘포퓰리스트 메시지', ‘선거운동에 정통함', ‘경제에 대한 업적' 등을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 인플레이션 등 이번 대선 핵심 이슈에 해리스 부통령을 앞서고 있다.

이어 “공화당원을 포함한 일부 유권자는 그의 혼란스러운 통치 스타일과 끊임없는 미디어 드라마에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 이는 해리스에게 더 차분하고 안정적인 후보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준다”고 평가했다.

챗 GPT는 각 후보의 단점으로는 무능 이미지(해리스)와 사법 리스크(트럼프)를 언급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최근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 피해와 관련해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 자금을 모으느라 바빠서 허리케인 피해 복구에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고 공격했고, 해리스 캠프 측은 "트럼프의 대선 결과 불복 시도는 민주주의에 대한 훼손"이라며 계속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다.

이슈&트렌드팀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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