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임산부, 문화·체육시설 입장료 감면…행사 우선 입장

이달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임산부라면 누구나 서울시립미술관 등 시립 문화·체육시설에서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임산부 배려 캠페인<br /> [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서울시는 오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임산부 지원 강화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가 여는 주요 문화 행사장에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이 설치된다. 혜택을 받기 위한 인증도 '서울지갑' 앱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이달부터 시립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임산부는 무료로 시설을 이용하거나 입장료와 사용료, 수강료 등을 감면받을 수 있다. 고척돔구장과 잠실 수영장 등은 개인 연습 사용료·프로그램 수강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입장료는 전액 면제된다. 서울시립박물관·미술관은 특별전 임산부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시가 여는 주요 문화 행사에는 임산부 패스트트랙(우선 입장 제도)이 도입된다. 시는 시 주최 행사뿐 아니라 시 후원 행사에도 주최 측에 임산부에 대한 배려사항을 준수하도록 권고할 계획이다.

이 같은 임산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서울 지갑' 앱에서 임산부 앱카드를 내려받으면 된다.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임산부 앱카드는 분만예정일로부터 6개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산모 수첩이나 임신 확인증, 임산부 배지 등 증빙서류를 들고 다닐 필요 없이 간편하게 임산부임을 증빙할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임산부를 위한 정책을 지속 발굴·확대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문화를 우리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부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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