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삼성전자 실적 발표 주목…코스피 관망세

7일 코스피는 오는 8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16포인트(0.81%) 오른 4만2352.7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1.13포인트(0.90%) 오른 5751.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9.37포인트(1.22%) 오른 1만8137.85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미국의 경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덜었다. 미 노동부는 9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25만4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5만명)를 크게 웃돈 수준이다. 실업률은 8월 4.2%에서 9월 4.1%로 하락했다.

이에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 3.91%, 아마존 2.5%, 넷플릭스 1.83% 등 주요 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했고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 등 주요 은행주도 3%대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의 9월 고용 서프라이즈 경과,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중국증시 동향, 삼성전자 잠정실적, 테슬라 로봇택시 이벤트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에 따라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 중 예정된 미국 9월 CPI의 중요성도 지난 1~2개월에 비해 높아질 것”이라며 “더 나아가 지난 한 주 동안 유가가 중동발 이슈로 9%대 급등한 여파 등으로 11월 발표되는 10월 헤드라인 CPI가 2.49%대로 제시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 이번 주에도 중동 지정학적 관련 뉴스플로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9월 FOMC 의사록, 한은 금통위 결과도 중요하지만 순수 주식시장 관점에서 주목해야 하는 이벤트는 오는 8일 예정된 삼성전자의 잠정실적이 될 것”이라며 “지난 9월 말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메모리 업황 둔화 우려가 쉽게 가시지 못하면서 국내외 주요 반도체주 주가 반등 탄력이 기대만큼 강하지는 못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가 업황 및 주가 진바닥에 대한 인식을 어느 정도 제고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상회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실적 전망 대비 극심한 저평가된 주가 수준, 역사적 저점권까지 근접한 한국 반도체의 밸류에이션을 감안할 때 반작용 국면으로 진입 가능성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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