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새 매출 48% 급등…'흑백요리사' 열풍에 CU 매출도 덩달아 상승

'흑백요리사' 인기 서점가까지 이어

밤 티라미수. (사진=넷플릭스코리아 유튜브)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 인기로 인해 편의점 CU도 매출 상승효과를 맛볼 수 있을까.

4일 CU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틀간 헤이루 맛밤득템의 매출이 48% 오른 것을 비롯해 다이제가 33.3%, 토피넛라떼는 4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일 공개된 흑백요리사 8회에서 출연자들이 CU 제품을 활용한 요리로 패자부활전을 펼친 여파로 보인다. 해당 방송에는 CU의 매장이 그대로 등장했다. 출연자 '나폴리 맛피아'가 만든 '밤 티라미수'가 1위를 차지했다.

밤 티라미수에는 CU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과 '헤이루(HEYROO) 맛밤득템', 오리온 '다이제', 이디야 '토피넛 라떼' 등이 들어간다.

방송에서 활용된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품으로 현재는 단종 상태다. 대신 이와 유사한 연세우유 생크림빵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 대비 3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 TOP10 웹사이트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49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했다. 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4개국 1위를 포함해 총 28개국 TOP 10에 진입했다.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로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CU에 따르면 단종됐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을 재출시한다. CU 어플 '포켓CU'에서 오는 8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선착순 2000명에게는 헤이루 맛밤 득템 교환권도 증정한다. 밤 티라미수 제품화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흑백요리사' 열풍은 서점가에도 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상위 200위 안에 들진 못했지만, 출연자들의 일부 요리책이 눈에 띌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요리 유튜버 최강록 씨가 낸 '최강록의 요리 노트'는 프로그램 방영 후 베스트셀러에서 단숨에 요리 분야 1위에 올랐다. 지난해 8월에 출간된 이 책은 방영 전주 100부 안팎의 판매량을 기록했으나 방영 후에는 2000부 가까이 팔리는 등 프로그램 혜택을 톡톡히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취재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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