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형기자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5bp(1bp=0.01%포인트) 내린 연 2.81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992%로 0.8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2bp, 1.7bp 하락해 연 2.887%, 연 2.813%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904%로 0.3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3bp, 1.2bp 하락해 연 2.872%, 연 2.796%를 기록했다.
3년 만기 국채 금리가 지난달 5일 기록한 연중 최저(연 2.805%) 수준에 근접한 가운데 추가 하락 여력에 대한 시장 전망이 분분하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채권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선반영한 정도가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며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기준금리 인하가 채권 금리를 더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메시지까지 비둘기파적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시장의 기대가 조정되며 채권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하락할 가능성보다 더 크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는 3년 만기 국채 선물은 984계약 순매수하고 10년 만기 국채 선물은 2949계약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