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소변보고 간 식당'…'별점 5점' 말레이 식당서 무슨 일이

남성과 함께 들어온 소, 용변 보고 나가
"다신 가지 않을 것" 별점 1개 리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식당에 소가 들어와 용변을 봤다. [출처=구글 지도 앱]

말레이시아의 한 유명 식당에 소가 들어와 소변을 보고 나가 손님들이 불쾌함을 토로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쿠알라룸푸르의 한 남인도 음식 전문점에서 일어난 일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이날 점심 시간대에 손님들이 한창 식사를 하던 중, 한 남성이 거대한 소 두 마리와 함께 안으로 들어왔다. 이내 소 한 마리가 손님들 앞에서 갑작스럽게 용변을 봤다.

당시 가게에 있던 한 손님은 "일이 벌어진 곳에서 두 테이블 떨어진 곳에 앉아 있었다"며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이었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이라는 리뷰와 함께 구글 지도 앱에 별점 1점을 남겼다. 아울러 "소가 용변을 본 곳 옆에 앉은 사람들이 불쌍했다"며 "다시는 이 식당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식당은 리뷰가 2000개 이상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맛집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음식과 가격에 대한 호평과 함께 별 5개 만점 리뷰가 가득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한 이유는 힌두교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힌두교는 인도 신화 및 브라만교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종교로, 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해당 남성이 소를 데리고 다닌 날은 힌두교도들에게 길조로 여겨지던 날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의 국교는 이슬람교이나, 종교의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어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이 허용된다.

이슈&트렌드팀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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