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출마 포기한 김경범…방현석 교수 지지 선언

'범민주단일화회의' 구성 공개 제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철회한 김경범 서울대 교수가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를 지지하고 후보 캠프에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방 교수는 진보 진영에 또 다른 단일화 기구 구성을 제안했다.

방 교수는 2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김 교수를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김 교수의 교육철학과 정책을 서울시 교육 혁신에 반영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교수는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에 참여했다가 지난 19일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제공=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이날 김 교수는 "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는 후보들의 합의안을 무시하고 추진위의 원안대로 단일화를 진행했다”며 “단일화 과정의 대의는 단순한 선거공학이 아니라 새로운 진보 교육의 가치를 만드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방 교수는 이날 진보 진영에 '범민주단일화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시민들도 폭넓게 참여하는 단일화여야 한다"며 "300만명 이상의 진보유투브 구독자들이 함께하는 '역사정의와 학교민주주의 사수를 위한 정책토론회' 개최와 시민배심원단 투표 등 실현가능한 방법으로 시민들의 뜻을 물어 단일후보를 선출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김 교수와 함께 논의한 대표 공약들로 ▲창의인생학교 개설 ▲1학교 1역사정의학교 추진 ▲폭력 없는 학교민주주의 실현 ▲학교지원체제 정비 ▲학교공동체 회복 등을 발표했다.

사회부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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