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외무상, 中 외교부장과 외교장관 회담 검토'

日 초등생 피습 사망 사건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등 논의될 듯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의 회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7월 라오스에서 만난 중일 외교수장.[이미지출처=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카와 외무상은 미국 방문을 계기로 왕 부장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이 성사되면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피습 사망 사건과 양국이 최근 합의한 중국 정부의 점진적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등이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 측에 재발 방지와 중국에 있는 일본인 안전 확보를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범행 동기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대응 조치로 취한 수산물 수입 금지를 조속히 철폐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군용기의 일본 영공 침범과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 석방 문제 등도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망했다.

한편 일본 외무성은 일본인 초등학생 사망 사건과 관련해 차관급 인사인 쓰게 요시후미 외무성 부대신이 이날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쓰게 부대신은 중국 정부 관계자와 만나 일본인 안전 확보와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청할 방침이다.

바이오중기벤처부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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