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조충현기자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김영선)이 훈민정음 반포 기념 578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는 ‘제8회 우리말글 사랑 큰잔치’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동아대 국어문화원과 부산 우리말 가꿈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 시민을 대상으로 한글날인 다음 달 9일 부산시청 1층 대강당과 녹음광장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녹음광장에서 ‘부산말글 사랑 백일장’이 펼쳐진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말글 사랑 백일장’은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회로 다음 달 6일까지 사전 접수,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대회는 초등부와 중·고등부로 나누어 같은 시간에 실시하며 주제어는 당일 현장에서 알 수 있다. 참가한 학생들은 오전 10시부터 접수 후 원고지를 받아 시청 녹음광장에서 자유롭게 글을 쓸 수 있다. 단 모든 참가자는 운문과 산문 중 한 부문으로만 참가할 수 있다.
심사는 초등부, 중·고등부로 나눠 각각 진행하며 해당 부에서 운문 부문, 산문 부문에 대해 따로 부문별 으뜸상, 버금상, 보람상을 3명씩 뽑아 총 12명에게 시상한다. 시상식은 당일 오후 1시로 예정돼 있다.
같은 날 오전 11시 50분부터 한 시간 동안 녹음광장에서 ‘부산말 겨루기 대회’도 열린다. ‘부산말 겨루기 대회’는 연령 제한 없이 일반 시민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자는 방송 프로그램 ‘도전 골든벨’과 유사한 방식으로 부산 사투리 어휘와 억양 등의 부산말 관련 문제들을 풀게 된다.
시상 결과는 앞서 실시한 ‘부산말글 사랑 백일장’과 함께 당일 오후 발표 예정이며 대회 결과에 따라 으뜸상, 버금상, 보람상을 각 1명씩 시상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시간에는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글날 기념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글날 및 우리말과 글에 대한 흥미롭고 유익한 내용으로 구성된 이번 특강은 바로 뒤에 이어지는 ‘우리말 겨루기 대회’의 문제에 대한 힌트도 알 수 있어 당일 한글날 행사 현장에서 재미와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특강 후에는 대강당에서 ‘우리말 겨루기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와 달리 연령 제한 없이 일반 시민이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우리말 관련 문제들을 풀게 된다. 대회 결과에 따라 으뜸상, 버금상, 보람상을 각 1명씩 시상하며 대회 종료 후 바로 시상식을 진행한다.
한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는 ‘한글 오감 체험터’가 열린다. 우리말글을 ‘만나다’, ‘듣다’, ‘만지다’, ‘숨쉬다’, ‘맛있다’를 주제로 한 이번 ‘한글 오감 체험터’에서는 ‘세종대왕 되어보기’, ‘한글 가방 만들기’, ‘전통 문양 풍선치기 만들기’, ‘우리말 맛 느껴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오감으로 우리말글을 느껴볼 수 있다.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다음 달 6일까지 사전 신청을 해야 한다. 신청은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 누리집 또는 동아대학교 국어문화원 인스타그램의 소개란에 있는 참가 신청서(구글 설문 양식)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동아대 국어문화원으로 전화 또는 직접 방문을 통해서도 신청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