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철우기자
추석 연휴가 다가오면서 시민들은 병원과 약국 운영, 공공시설과 관광지의 개방 여부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명절에 병원과 약국이 문을 닫으면 어떻게 하나요?”, “공공시설이 닫혀 갈 곳이 없어 걱정이에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이러한 우려 해소를 위해 추석 연휴에도 쉼 없이 달린다. 민생경제, 의료보건, 안전·교통, 생활 안정 등 4대 분야에 걸쳐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시는 14일부터 5일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민원과 긴급 상황에 신속 대응한다. 9개 반 90명의 비상근무 체계를 통해 안전재난, 도로관리, 교통·청소대책 등을 지원해 시민 불편을 줄일 방침이다.
특히 의료공백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했다. 구미차병원 등 3개 응급의료기관이 운영되며, 당직의료기관 152곳과 휴일지킴이 약국 219곳도 운영된다.
관련 정보는 구미시·보건소 홈페이지, 추석 명절 생활 안내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연휴 기간 시민들과 귀성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문화 행사도 준비했다. 16일부터 17일까지 금오산도립공원에서 한가위 전통연희축제가 열려 전통 공연과 놀이 체험을 제공한다. 또 구미영상미디어센터에서는 16일과 18일 각각 영화 ‘엄마의 공책’과 ‘3일의 휴가’가 무료 상영된다. 주요 관광지인 에코랜드, 구미캠핑장, 신라불교초전지, 구미예(藝)갤러리, 구미성리학역사관 등도 연휴 기간 개방을 확대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교통 편의 대책도 마련됐다. 공영유료주차장 13개소를 무료 개방하고, 주정차 단속을 유예해 귀성객들의 이동을 돕는다. 대중교통은 평시 수준으로 운영하며, 명절맞이 환경정화 활동과 생활 쓰레기 수거 일정도 확대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한다. 교통과 환경 분야에서도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시의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시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선다. 구미사랑상품권 120억원을 발행해 할인 판매하며, 성수품·주요 품목의 수급과 가격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한다.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저소득층 878세대에 명절 위로금을 전달하고, 사회복지시설 66곳에 위문품을 제공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한다.
추석 연휴 기간 발생하는 각종 불편사항은 구미시 종합상황실을 통해 신속히 처리되며, 응급진료가 필요한 경우 비상진료대책반에서 의료기관·휴일지킴이 약국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김장호 시장은 “추석 연휴 시의 종합대책이 빈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에도 철저한 비상 대응체계를 구축해 쉬지 않고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