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주성엔지니어링, 신규 수주 가시화 기대…목표가↓

NH투자증권은 12일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최근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 변동성 확대와 함께 글로벌 동종업체들의 급격한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했다"면서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8.2배에서 14.4배로 20.1%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고객사의 전환 투자가 본격화되고 2025년에도 국내 주요 고객사와 중국 업체들의 신규 투자가 예정돼 있는 만큼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나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우려도 존재한다. 류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투자 축소 우려, 여전히 높은 중국 매출 비중, 분할을 앞둔 시점에서 부진한 디스플레이·태양광 사업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면서 "하지만 부정적인 상황 등을 고려해도 주성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저평가 영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시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글로벌 업체들의 고객 확보 또는 신규 수주가 가시화된다면 단기 주가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류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4% 증가한 1304억원, 영업이익은 627.5% 늘어난 450억원으로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면서 "하반기 주요 고객사 전환 투자 매출 인식이 시작됐고 신규 투자 관련된 부분도 연말에 근접할수록 윤곽이 잡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중국 매출이 예상된다. 류 연구원은 "높은 중국 매출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남아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국내 업체까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며 "상반기 부진했던 디스플레이 매출도 보완 투자와 함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태양광의 경우 올해 추가 수주가 예상되나 매출 인식 시점은 2025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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