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약물 주사제 '오젬픽'이 난임 치료제?...어떤 영향 있길래[Newspick]②

편집자주2024년 1~3분기 인터넷에서 많은 독자의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냈던 뉴스들을 뽑아 기사와 그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풍요로운 추석 명절 연휴, 지난 9개월간 인기를 끌었던 기사들을 보시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살 빼려고 맞았는데 아이가 생겼어요"…난리난 '오젬픽 베이비'(임주형 기자)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 노디스크는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을 한국에 출시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공급 부족 현상으로 예상보다 한국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제약업계는 이르면 다음 달 오젬픽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오젬픽은 덴마크계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체중 감량 약물 주사제인데요. 난임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오젬픽 주사를 맞은 뒤 체중을 감량한 여성 중 갑작스럽게 임신한 이들이 있다는 소식이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졌는데요. 이런 임신을 두고 '오젬픽 아기(Ozempic babies)'라 일컫는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오젬픽 주사를 맞고 임신한 사례를 두고 "비만은 월경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고 짚었습니다. 오젬픽 주사를 맞은 후 임신을 하게 된 난임 여성들의 사례와 함께 약물이 임신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다룬 지난 4월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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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젬픽'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폭스 뉴스,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오젬픽 주사를 맞은 후 예기치 않은 임신을 하게 된 난임 여성들의 사례를 조명했다. 다이어트 약물이 난임을 치료하는 기전은 정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오젬픽 효과로 과체중에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여성이 임신 능력을 회복하게 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호주 모내시대학의 카린 함마르베르그 공중보건 및 예방의학부 연구원은 학술 관련 블로그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쓴 글에서 "비만은 월경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친다"며 "체질량지수(BMI)가 27을 넘는 여성은 정상 체중 범위의 여성보다 배란 가능성이 작아 임신을 못 하게 될 가능성이 3배 더 높다"고 지적했다. 또 당뇨를 앓는 여성 또한 임신 확률이 정상 여성보다 낮아진다. 오젬픽은 호주 등에선 당뇨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카린 연구원은 "체중 감량은 월경 불순 등 호르몬 불균형 문제를 개선할 수 있으므로, 난임 여성의 임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다이어트약 복용으로 인한) 체중 감소와 대사 개선이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이어지는 이유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천서 '79억 로또' 대박…로또가게 사장님은 얼마나 벌까(김은하 기자)

로또를 사는 사람에게 마음속 당첨 확률은 50%입니다. 1등이 되냐 아니냐 이 차이밖에 없으니까요. 하지만 1등에 당첨될 확률은 대략 800만분의 1로 본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로또 가게 사장님은 얼마를 벌까요.

복권수탁사업자 동행 복권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로또 판매점은 로또 한 장에 판매액의 5%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로또 한 게임인 1000원어치를 팔면 50원을 버는 셈입니다. 하지만 '로또 명당'으로 소문이 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로또 당첨금보다 수익이 많아지는 경우도 생긴다고 하는데요. 다만, 누구나 로또 판매점을 운영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로또 사장님이 되려면 어떤 기준을 갖춰야 할까요. 올해 4월의 기사에 관련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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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에 역설적으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로또 복권. 한 시민이 밝은 표정으로 로또를 구매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 6일 전남 순천의 한 편의점에서 로또 1등 당첨이 쏟아졌다. 제1114회 로또복권 추첨 결과 1등이 17개가 나왔는데, 이 중 5개는 전남 순천 알리바이 금당점 나왔다. 수동 당첨이었다. 한 사람이 같은 번호 복권을 5개 산 것으로 보인다. 이 행운의 주인공은 약 79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받아 간다. 그럼 로또 가게 사장님을 얼마를 벌까.

2021년 복권 판매점 전체 매출액은 5조398억원이다. 점포당 평균으로 따지면 연간 수수료 수입은 3102만원이다. 임대료와 인건비를 제하면 남는 게 얼마 없다는 의견이 많다. 판매점 계약권을 어렵게 따내고도 해지하는 사람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일부 판매점은 실제로 로또 1등 부럽지 않게 수익을 올리기도 한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복권 판매점 스파는 전국에서 로또 1등 당첨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1등이 자주 나오는 행운의 가게란 소문이 나자 손님들이 밀려들었다. 한 주 판매액이 4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한 달에 16억원어치 로또를 판매한다고 가정할 경우, 월 판매 수수료만 8800만원이다. 연 10억원이 넘는다.

그렇지만 누구나 로또 판매점을 운영할 수는 없다. 우선 대한민국 국적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나이 만 19세 이상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 현재 우선계약대상자 혹은 차상위계층이어야 한다. 우선계약대상자에게 90%, 차상위계층에 10%를 배정하기 때문이다. 장애인과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의 세대주,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등이 우선계약 대상자다. 차상위계층이란 기초생활수급자에 해당하지 않으나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사람들을 말한다. 중위소득은 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를 차지한 가구의 소득을 의미한다.

우선계약대상자나 차상위계층이라도 지원할 수 없는 사람도 있다. 이전에 온라인복권 판매점 판매 계약을 포기하거나 해지했던 사람, 해제 종료한 적이 있는 사람은 신청할 수 없다. 임시와 기간제, 임용예정자를 포함해서 겸직 금지 공무원도 신청할 수 없다. 공공기관 재직자와 법인사업자, 신청 기간 현재 파산선고와 신용 회복 중인 사람도 신청 제한을 받는다.

"도주 중이던 권도형, 세르비아서 29억 고급 아파트에 은신"(정현진 기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씨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씨의 소식이 담긴 기사가 온라인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권도형 씨의 범죄인 인도 문제를 놓고 지난달 현지 정치권이 진흙탕 싸움을 벌이기도 했었죠. 안드레이 밀로비치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권씨의 미국행을 방해하는 핵심 인물이 바로 밀로코 스파이치 총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권씨의 인도국을 결정하는 권한은 법무부 장관에 있다며 미국으로 보내야 한다고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그는 자신이 권씨의 한국행을 막자 스파이치 총리와 충돌했다고 주장했고, 이는 법무부 장관직에서 경질된 이유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아래 5월의 기사에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붙잡히기 전 세르비아의 고급 아파트에 숨어지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댓글 수가 500건이 넘을 정도로 권씨의 근황이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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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매체 노바는 지난 6일(현지시간) 권씨가 수도 베오그라드의 부촌인 데디네 내 고급 아파트 '앰배서더 파크'의 복층형 한 채를 구매해 수개월간 거주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등기부등본을 확인한 결과 이 아파트가 권씨의 측근인 한창준 테라폼랩스 최고재무책임자(CFO)가 200만유로에 구매했다고 전했다. 현재 환율로 약 29억3000만원이다.

권씨와 한씨가 이곳에 거주하던 시기는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 수배 명단에 올랐을 때다. 권씨와 한씨는 이외에도 주차 공간 2칸도 구매했다.

세르비아의 또 다른 매체인 DL뉴스는 한 주민에게 권씨와 한씨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본 적이 있다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들의 생활에 주목하면서 세르비아 당국이 권씨의 행적을 추적해 체포하려는 의지가 있었는지 의문스럽다고 전했다. 매체는 세르비아 경찰 측에 권씨의 베오그라드 체류와 관련한 서면 질의서를 보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권씨는 테라폼랩스 창업자로 테라·루나 폭락 사태 직전인 2022년 4월 싱가포르로 출국했다가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에 입국했고 지난해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한씨와 함께 UAE 두바이행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위조 여권이 발각돼 체포됐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징역 4개월을 선고받은 권씨는 지난 3월 23일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뒤 외국인수용소로 이송됐다.

해고된 줄 모르고 출근했다 사원증 먹통…일요일 감원 발표에 출근대란(이경호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X(옛 트위터)가 전직 직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2022년 벌인 대규모 정리 해고 당시 고령 직원을 집중적으로 해고했다는 이유에서인데요. 지난 4일(현지시간) 수전 일스턴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 판사는 X 전 직원인 존 제먼이 나이 차별로 부당 해고를 당했다고 제기한 소송에 대해 집단소송을 허용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지난 4월, 테슬라는 일요일에 전 직원 10%를 해고하기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 전·현직 근로자 5명의 목소리를 담아 보도했는데요. 월요일 평소처럼 출근한 직원 일부는 회사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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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직원들의 전기차 출시기념 단체사진 [사진제공=테슬라]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전 직원의 10% 해고를 발표한 때는 일요일이었다. 다음날인 월요일 평시처럼 출근한 직원 일부는 회사 출입구에서 사원증(배지)이 통하지 않는 걸 알게 됐다. 고장 난 게 아니고 해고돼 사원증이 무효가 된 것이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테슬라가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부 근로자는 회사에 출근할 때까지 자신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는 전·현직 근로자 5명의 제보를 보도했다. 한 제보자는 "네바다주 스파크스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는 직원들 배지 점검으로 인해 월요일 아침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 약 2시간 동안 줄을 서야 했다"고 전했다.

한 직원은 "공장에서 보안팀이 공장과 인근 주차장 사이를 오가는 셔틀에서 나오는 근로자의 배지를 스캔하고 있었다"면서 "일반적으로 경비원은 현장에서 근로자의 배지를 검사하지만 직접 스캔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해고된 근로자들은 별도의 밴에 태워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한다.

테슬라의 해고는 다른 사업장에도 타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전 테슬라 직원들은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직원들에게 보안 담당자로부터 배지가 작동하지 않으면 해고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해고된 테슬라 직원은 일요일 밤(현지시간 15일)에 개인 이메일을 통해 통지받았으며 테슬라 시스템 접근이 취소됐다.

한 직원이 받은 해고 통보 이메일에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인력을 줄이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 결과 불행하게도 이번 구조 조정으로 인해 귀하의 직위가 해제됐다. 48시간 이내에 퇴직에 관한 정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지난해 말 기준 테슬라의 전체 직원 수는 14만473명으로 3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다. 이번에 해고되는 인원은 전체의 10%인 1만4000여 명 수준이 될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예상했다.

노인만 사는 브랜드 아파트…"식비 포함 월 70만원"[시니어하우스](심나영, 박유진, 강진형 기자)

노인만 사는 브랜드 아파트, 혹시 들어보셨나요? 총 1345가구 주인들이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라고 하는데요. 대단지 노인복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규모의 경제'라고 합니다. 1000가구가 넘다 보니 월 관리비를 낮출 수 있는 것이죠. 고령인구 1000만명 시대, 우리나라 노인주택 시장을 긴급점검한 [시니어하우스] 기획 중 식비 포함 '월 70만원으로 살 수 있는 노인만 사는 브랜드 아파트'에 관한 기사가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실, 당구장, 탁구장, 포켓볼장, 노래연습실까지 갖춘 데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용인세브란스병원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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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 용인시 노인복지주택인 스프링카운티자이 전경이다. 보통 아파트 단지와 다름 없지만 이곳에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모여산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경기도 용인시 동백역, 지하철이 플랫폼에 들어서면 차창 너머로 말끔한 아파트 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여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와 다름없는 곳이다. 그런데 단지를 오가는 이들을 자세히 살피면 이곳이 노인복지주택임을 알 수 있다. 총 1345가구 주인들이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노인복지주택 분양제도가 살아있을 때 인허가를 받은 곳이다. 2016년에 일반분양을 했고, 2019년부터 어르신들이 이사를 왔다.

지난달 3일 오전 10시. 단지 안 커뮤니티 센터에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속속 모이기 시작했다. 한 손에는 우쿨렐레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찹쌀떡, 뻥튀기, 누룽지맛 사탕 같은 간식거리를 들었다. 동호회 수업 전, 67세 임옥순 할머니부터 84세 오군자 할머니까지 "언니, 동생" 부르며 웃고 떠드는 것은 소녀 때 그 모습 그대로다. 이날 우쿨렐레 연습곡은 ‘바람이 불어오는 곳’. 돋보기를 쓰고 악보를 뚫어져라 보는 어르신들의 손끝에서 한 땀, 한 땀 음이 빚어졌다.

"여기도 아파트지만 예전에 살던 아파트처럼 고립된 곳이 아니에요. 요즘 누가 아파트에서 노인들 만나면 인사하나요? 여기는 달라요. 우리끼리 사니까 서로 챙겨주잖아요. 누가 수술했거나, 아프다고 하면 집 앞에 먹을 것도 걸어주고 그래요. 정이 있어요. 대단지니까 이런 동호회만 50개 정도예요. 우리 남편은 일본어 동호회를 하는데, 요즘 일본 드라마에 빠져 살아요. 단지 안에서 모든 활동이 되니까, 여름이나 겨울이나 내려와서 이웃들 만나고 이야기해요."

2019년 스프링카운티자이에 들어온 여진순 할머니(76·가명)는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젊었을 때 유치원을 운영해 돈을 모았다. 그 돈으로 용인과 분당에 각각 아파트 한 채씩을 샀다. 이 중 용인 아파트를 팔아 여기에 들어왔다. 분당 아파트는 월세를 놓고 그걸로 여기 관리비를 대고 있다. 지금 이곳 아파트 매매가격은 6억원(전용 59㎡ 기준) 정도다.

여 할머니는 "이웃 중에 떵떵거릴 정도로 잘 사시는 분들은 거의 못 봤다. 하지만 집을 팔든지 땅을 팔든지 해서 6억원 정도 목돈 마련하는 것이 가능하신 분들"이라며 "관리비 감당만 할 수 있으면 이곳만 한 곳이 없다. 내 돈 주고 산 내 집이라 마음도 편하다"고 말했다.

대단지 노인복지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규모의 경제’다. 1000가구가 넘다 보니 월 관리비를 낮출 수 있다. 이곳 운영을 담당하는 김영수 시설장은 "1인 기준이면 식비까지 포함해 한 달에 총관리비가 60만~70만원 정도 나온다"고 했다. 일반 관리비 30만원에, 1일 1식(9000원) 식비 27만원, 수도비와 난방비 등 10만~15만원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평수가 더 넓고, 부부가 살고, 난방비가 많이 드는 겨울이 되면 관리비가 월 100만원까지 오르기도 한다.

김 시설장은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골프연습실, 당구장, 탁구장, 포켓볼장, 노래연습실까지 갖춘 데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용인세브란스병원도 있다"며 "최고급 노인복지주택에 비해 부족하지 않은 시설인데도 1345가구가 나눠서 내니까 월 관리비를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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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취재부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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