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이 위메이드맥스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위메이드맥스는 6일 장현국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위메이드맥스는 이길형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번 인사는 장 부회장의 송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5일 서울남부지검은 장 전 대표와 위메이드 법인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장 부회장이 대표로 있던 2022년 1월 위메이드가 보유하던 가상화폐 위믹스를 시중에 대량 유통했다고 보고 있다. 위믹스와 위메이드 주가가 급락하자 장 부회장이 위믹스 코인 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허위로 발표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이 위믹스 코인을 매입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장 부회장은 지난 3월 위메이드 창업자인 박관호 회장이 경영 일선 복귀로 위메이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후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위메이드 지분 1.08%(154억7700만원 상당)를 전량 매도하면서 업계에선 사실상 퇴사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았다.
장 부회장은 현재 재판을 대비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그의 첫 공판은 오는 2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