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수기자
대구백화점이 경영권 지분 및 부동산 매각에 본격 착수하면서 6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주가는 이날 9시58분 현재 전날 종가 대비 16.05% 오른 7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시작부터 오르기 시작해 오전 장에서 한 때 76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대구백화점은 경영권 지분에 대한 공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 32.25%다.
아울러 보유 부동산도 매물로 올려놓았다. 대구백화점 동성로 본점(2021년 폐점), 대구 동구 신천동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 물류센터 3곳이다. 유휴 자산을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로 정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개 입찰 방식인 경영권 및 부동산 매각에 여러 원매자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소식이 처음 알려진 지난달 29일에도 주가가 17% 상승한 바 있다. 이후 5거래일 동안 조정을 받다가 다시 이날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대구백화점은 본점은 경영난으로 휴업 상태에 있고, 2022년 부동산 개발회사인 제이에이치비홀딩스와 건물 매각 협상을 벌이다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