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마약탐지견·견주, ‘숲속 멍스토랑’ 프로그램으로 힐링

은퇴 마약탐지견과 견주가 숲 체험을 통해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최근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소재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은퇴 마약탐지견과 입양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숲 체험 프로그램으로 ‘숲속 멍스토랑’을 열었다고 4일 밝혔다.

휴양림관리소는 3일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숲속 멍스토랑'을 열어 은퇴 마약탐지견과 입양 가족이 숲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이 행사에는 일평생 공익을 위해 헌신한 후 현장에서 물러난 마약탐지견과 입양 가족, 일반 중·소형견 반려 가족이 참여했다.

휴양림관리소는 행사에 참여한 마약탐지견 입양 가족이 현장에서 임산물로 만든 요리를 만들어 시식할 수 있게 지원했다.

특히 행사에선 각기 다른 가족에게 입양돼 떨어져 생활하던, 부자(父子) 은퇴 마약탐지견이 재회하게 돼 눈길을 끌었다.

휴양림관리소는 이달 1일부터 시설 규모에 따라 최대 3마리까지 반려견 동반 허용하고, 입장 시 연령 제한을 폐지하는 등 반려견 입장 기준을 완화했다. 단 휴양림 내 대형견 출입은 아직 허용되지 않는다.

김명종 휴양림관리소장은 "사회에 공헌한 특수 목적견(마약탐지견·군견·인명구조견 등 대형견)의 휴양림 출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가칭)대형견의 날'을 지정하는 등 휴양림 이용에 관한 규제개혁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퇴 마약탐지견은 공항과 항만 등 일선 세관 현장에서 활약하다가 은퇴하거나, 훈련견 양성과정에서 탈락한 탐지견을 말한다.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은퇴 마약탐지견이 일반 가정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민간에 분양하고 있다. 분양되기 전 탐지견은 분양자 가정에서 빠르게 적응해 생활할 수 있도록 사회화 훈련 프로그램을 거친다.

세종중부취재본부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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