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슬기나기자
태국의 새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막내딸인 패통탄 친나왓(37)이 16일 선출됐다. 역대 최연소 총리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패통탄은 이날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이끄는 연립정부 참여 정당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그는 지난 14일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총리에 이어 제31대 태국 총리에 오르게 됐다. 역대 최연소이자 탁신 여동생 잉락 친나왓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총리다.
탁신 일가에서는 탁신 전 총리(2001~2006), 잉락 전 총리(2011~2014)에 이어 세 번째 총리이기도 하다. 2008년 잠시 총리직을 맡았던 탁신 매제이자 패통탄의 고모부 솜차이 웡사왓까지 포함하면 탁신 가문과 관련된 네 번째 총리다.
일간 가디언은 "탁신 전 총리가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됐음에도 여전히 현지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솜차이 전 총리와 잉락 전 총리는 모두 법원 판결에 의해 강제 퇴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