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AI) 신약 개발 교육 플랫폼 라이드(LAIDD)가 구축 4년 만에 누적 가입 교육생 7814명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교육생(가입자) 수도 계속 급증해 2021년 1243명에서 매년 2000여명씩 늘어나는 추세다.
LAIDD는 신약 개발에 AI를 접목할 현장형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2021년 제약바이오협회가 구축한 전문인력양성 플랫폼이다. 여러 차례 고도화 작업을 통해 현재 AI·생명과학·화학·약학 등의 분야에서 이론부터 실무까지 총망라한 커리큘럼을 갖췄다. 특히 교육생 중 산업계 재직자 비율도 6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AIDD 교육은 크게 ▲이론 및 실습 교육(온라인 교육, 부트캠프) ▲문제해결형 교육(멘토링 프로젝트) ▲실력검증 및 발표(경진대회, 콘퍼런스) 등 3개 파트로 구성된다. 이론 및 실습에서는 기초 지식을 습득하고 실전에 적용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문제해결형 교육에서는 멘티(교수)의 지도 아래 12주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무형 인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거친다. 실력검증 및 발표 파트에서는 경진대회, 콘퍼런스 등 참가자 자신의 역량을 검증할 기회의 장이 마련된다.
특히 무료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의 교과목에도 접목되는 등 전문성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부산대학교 AI대학원에서는 헬스케어PBL 과목에 LAIDD 교육 과정을 연계하여 거꾸로 학습(Flipped learning) 방식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개별 프로젝트 교과목에 활용할 예정이다. 거꾸로 학습은 집에서 미리 준비된 온라인 강의를 듣고, 오프라인 교실에서는 다른 학생들과 토론 등 활동 수업을 하는 교육 방식이다.
표준희 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 부원장은 “LAIDD가 제공하는 교육은 신약 개발 분야의 미래를 밝히는 데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AI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을 선도하며, 융합인재 양성의 산실 역할을 지속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