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이 부산 청년들이 드는 적금의 금리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유지키로 했다.
부산은행은 2024년에 모집하는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의 적용 금리를 시장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직전 금리로 동결해 최고 연 6.3%로 제공한다고 8일 알렸다.
이 금리는 다른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청년대상 적금 상품과 비교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금융기관 수익성보다는 공익을 우선한 결정이다.
‘부산청년 기쁨두배통장’은 소득이 불안정한 부산 청년에게 저축 기회와 자립기반 마련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은행과 부산시가 협약해 2022년 출시한 적금 상품이다.
가입 기간은 24개월과 36개월 중 선택이 가능하며 월 10만원을 저축하면 가입 기간에 따라 최대 원금과 지원금을 합친 720만원과 이자를 더해 돌려받는다.
부산시는 온라인 모집과 심사를 통해 가입 대상 청년 4000명을 선정할 계획이며 부산은행은 선발된 청년을 대상으로 10월 중 상품 가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가입 경쟁이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회차를 맞은 이 통장은 올해 가입 예정자를 포함하면 1만2000명에 이르며 올해 4000명 모집은 지자체별 청년인구 수 대비 가입 비율이 가장 높다.
지난 7월에는 부산은행의 ‘BNK 아기천사적금’이 인구감소, 저출산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정받아 금융감독원의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적금은 출산 또는 다자녀가구에 경제적 혜택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5월 출시된 고금리 적금상품이다.
또 지난해에는 혼인율 급감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 위해 2030세대를 대상으로 결혼비용 마련에 도움을 주는 ‘너만Solo적금’을 2만좌 한도로 출시해 조기 소진했다.
부산은행 김용규 고객마케팅본부장은 “청년층의 지역이탈 문제는 지역 생존과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청년이 지역에 자리잡고 뿌리내리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