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우래기자
북한 다이버 김미래가 개인전에서도 메달을 획득했다.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 결승에서 1∼5차 시기 합계 372.10점으로 3위에 올랐다. 지난달 31일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 결승에서 조진미와 짝을 이뤄 은메달을 따낸 이후 두 번째 메달이다. 김미래는 북한에 다이빙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겼고, 북한 다이빙 첫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리스트가 되는 영예도 누렸다.
김미래는 1차 시기에서 물구나무를 선 채로 입수해 몸을 비틀어 한 바퀴 반을 도는 난도 3.2의 연기(6243D)를 펼쳐 80.00점을 받으며 3위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3위 자리를 지켰고, 5차 시기가 끝난 뒤 동메달 획득을 확신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김미래가 동메달을 추가해 북한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메달 수는 4개로 늘었다. 북한은 이번 대회 탁구 혼합복식(이정식-김금영 은메달), 다이빙 여자 싱크로 10m 플랫폼(김미래-조진미 은메달), 복싱 여자 54㎏급(방철미 동메달), 다이빙 여자 10m 플랫폼(김미래 동메달)에서 메달을 따냈다.
여자 10m 플랫폼 개인전 금·은메달은 싱크로 종목 우승을 합작했던 중국의 취안훙찬과 천위시가 나눠 가졌다. 취안훙찬이 합계 425.60점으로 1위, 천위시가 합계 420.70점으로 2위에 올랐다. 취안훙찬은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파리까지 여자 10m 플랫폼 5연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