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희기자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2일 관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티몬·위메프 전담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은 이날 오전부터 큐텐테크놀로지, 티몬, 위메프 등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회계 자료를 추가로 확보 중이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들 회사를 포함해 10여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는데, 자료량이 방대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강진형 기자aymsdream@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큐텐 그룹과 계열사의 재무 상황, 1조원에 달하는 미정산 판매대금의 행방을 파악할 방침이다. 관련해 대검찰청에서 회계분석 요원을 파견받고,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하고 있다.
관련해 검찰은 큐텐 그룹의 재무 담당 핵심 관계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 상황을 잘 아는 이시준 큐텐 재무본부장(전무)은 이날 오전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했다. 이 본부장은 구영배 큐텐 대표의 측근으로,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및 자금 관리를 담당해 온 인물이다. 검찰은 이 본부장을 상대로 티몬과 위메프를 비롯한 큐텐 그룹 전반의 재무 상황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