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 수출 증가세…'10개월 연속 플러스 기대'

7월1~20일 수출입

이달 수출이 20일까지 19% 가까운 증가세를 기록하며 10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달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7월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은 3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8%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1일부터 7월2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3719억52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6.5일로 전년 같은 기간(15.5일)보다 1일 많다. 이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은 22억5000만달러로 11.6% 늘었다.

부산항에 정박중인 컨테이너선에 화물이 쌓여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월간 기준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7월에도 증가세를 보이는 경우 '10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지게 된다.

수출 10대 주요 품목 중 반도체(57.5%)와 승용차(1.8%), 석유제품(28.4%), 철강제품(8.8%) 등 7개 품목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1.3%)와 정밀기기(-3.4%), 선박(-49.1%) 등 3개 품목은 수출이 감소했다. 중국(20.4%)과 미국(13.4%), 유럽연합(EU·3.3%), 베트남(23.6%), 일본(6.5%), 말레이시아(53.6%) 등 10대 주요 국가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이달 20일까지 수입액은 3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2% 늘었다. 원유(40.0%)와 반도체(15.5%), 가스(31.1%) 등은 증가했고 석탄(-29.9%) 등 감소했다.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25.2% 늘었다. 국가별로는 중국(6.7%)과 미국(61.8%), EU(5.0%), 일본(7.9%) 등은 증가했지만 호주(-12.9%)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지난 20일까지의 누적 무역수지는 230억4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달에도 수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수출은 지난 20일까지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로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7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IT 품목의 우상향 수출상승 모멘텀을 바탕으로 두 자릿수대의 견조한 수출 플러스 흐름과 무역수지 흑자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중부취재본부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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