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진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어르신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중장년 세대의 경력 개발과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초구 IT교육센터를 새롭게 개편해 운영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난이도로만 분류했던 강좌들을 분야별·수준별로 나눠 교육 범위를 확대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금융 등 새로 개설된 분야의 강좌는 외부강사 공모형식을 통해 강의 커리큘럼과 강사를 선발하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양성된 110명의 중장년 강사 중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뿐 아니라 서초50플러스센터의 ‘4050 직업역량 강화교육’ 등의 재취업 교육을 받은 강사까지 다양한 직군이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 방식은 경력개발이 필요한 중장년들에게는 활동지를 제공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의 효과까지 가져오고 있다. 사업의 수혜자가 교육 수강생으로 한정되던 이전과 달리 강사 또한 사업의 수혜대상자가 되는 것이다.
또, 구는 2019년부터 어르신 전용 VR 체험존으로 운영해 왔던 공간에 애플의 공간컴퓨팅 기기인 비전프로를 도입해 서울시 최초의 어르신 비전프로 체험존으로 운영한다. 서초구IT교육센터에서는 22일부터 예약접수를 통해 시범적으로 체험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서초구 IT교육센터에서는 55세 이상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IT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 신청은 매월 마지막 주에 가능하며, 교육일정과 커리큘럼 등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홈페이지-구민정보화교실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디지털 소외 계층인 어르신들에게 폭넓은 IT 교육을 제공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은퇴 연령이 빨라지는 중장년들이 강사로서 도전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창출하는 등 서초에서 나이 드는 것이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