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균호 광주 서구의원, 지난 2년 의정 생활 회고

김균호 광주광역시 서구의원이 16일 제3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지난 2년간의 의정 생활을 반성합니다”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구태정치, 패거리 정치, 야합정치, 정치를 실망시키는 관행의 의정활동과 결별을 선언한다”라고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그간 2년간의 의정활동에 대해 ‘떳떳하고 당당했는지, 잘해왔다고 자부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한 결과 대답은 ‘아니오’였다”며 “2년 전 첫 ‘5분 자유발언’에서 소통, 협치, 화합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는데, 지금 의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김 의원은 “뒤에서 동료의원을 험담하고 자신의 권력 연장을 위해 약속과 신의를 저버리는 행동들, 아부하는 정치는 이제 저부터 하지 않겠다. 환골탈태해야 한다. 그간 올바르지 못한 일에 대해서도 ‘관용’이라며 ‘방임’ 한 저부터 반성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과도한 자료 제출 요구 등 의원들의 눈치와 요구를 맞추느라 정작 집행부가 본연의 일은 뒷전이 돼 버리는 일은 줄이고, 공직자분들을 존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대하겠다. 서구민을 위한 본연의 역할에 함께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의회도 문제점은 없는지, 불공정성은 없는지 항상 확인하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동료 의원님들께 부탁드린다. 의원끼리 담합을 통해 자신의 민원을 관철해 나가는 구태와 관행으로부터 과감히 결별해 주십시오. 나이와 경력을 떠나 동료의원을 존중해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모두 깊은 반성으로 더욱 나아지는 제9대 하반기 서구의회를 기대하며, 앞으로의 2년 의정에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말씀드립니다”라고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bless4ya@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