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인공’…KLPGA 상반기 화제 ‘빅 3’

14일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전반기 마감
8월 1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후반기 시작
윤이나 건재, 박현경 신바람, 박민지 신기록

2024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반환점을 돌았다.

윤이나가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4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지난 14일 끝난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을 끝으로 17일간의 방학에 돌입한다. 8월 1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로 하반기를 시작한다. 국내 투어 역사상 처음으로 평균 상금 10억원을 돌파한 KLPGA투어는 올해도 다양한 스토리를 연출했다. 상반기를 빛낸 화제 인물 ‘빅 3’다.

윤이나의 완벽한 부활이다.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 ‘오구 플레이’로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징계 기간이 감경돼 지난 4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올해 14개 대회에서 11차례 본선에 진출하는 일관성을 자랑했다. 준우승 3회, 3위 1회를 포함해 무려 7차례 ‘톱 10’에 입상했다. 우승이 없지만 상금 5위(5억5143만원), 대상포인트 4위(245점), 평균타수 2위(70.03타)다. 평균 254.03야드(3위)의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조만간 우승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박현경이 이예원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3승씩을 기록하고 있다. 박현경은 5월 두산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이예원을 1홀 차로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이후 6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4차 연장 끝에 값진 우승을 거뒀다. 이어진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도 연장 우승을 추가했다. KLPGA투어 최초 2주 연속 연장전 우승과 개인 통산 시즌 첫 3승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하반기에도 박현경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박민지는 기록 제조기다운 면모를 보였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상금 4612만5000원을 획득해 누적 상금 57억9778만3448원을 벌었다. 57억49만2684원의 장하나를 제치고 통산상금 1위에 등극했다. 이어 상반기에 통산상금을 60억6968만3448원으로 늘렸다. KLPGA투어 최초로 60억 상금을 돌파한 주인공이다. 현재 통산 19승을 올린 박민지는 하반기에 2승을 추가하면 故 구옥희와 신지애(이상 20승)를 제치고 통산 최다승 주인공이 된다.

문화스포츠팀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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