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화시스템, CMS·레이더 모멘텀…목표가 ↑'

한국투자증권은 2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군함 탑재 CMS 수출 확대 모멘텀과 AESA 레이더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연구원은 "더 이상 글로벌 피어(peer) 대비 할인받을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라며 "항공, 군함, 지상무기 모두에 차세대 전자 장비를 납품하며 기술적 격차를 해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번째로 주 체계와의 동반 수출과 전자 장비 개별 수출 모두 늘어나면서 해외 매출 확대 국면에 돌입했다"며 "2024년 방산 매출 내 수출 비중 역시 전년 대비 8%포인트 늘어난 16%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화시스템의 군함 탑재 CMS 수출 확대 모멘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의 CMS 역시 한화시스템이 체계개발을 담당 중이다. 잠수함 CMS의 경우에도 도산안창호급 잠수함(KSS-III Batch-I)의 주관 업체로 체계 개발을 수행 중이다.

장 연구원은 "CMS는 군함 수출 시 내부에 탑재돼 자연스럽게 동반 수출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전체 군함 건조 금액 대비 7% 수준의 비중을 지니는 것으로 추정되며, 레이더 금액까지 합산하면 15% 이상의 비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AESA 레이더 시장에서도 내수와 수출 모두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6월 25일 1148억원 규모의 초도 양산 레이더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3023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 레이더 체계개발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이다.

장 연구원은 "AESA 레이더 수출 역시 발생할 것"이라며 "AESA 레이더가 탑재된 천궁-II 미사일은 여전히 유럽과 중동을 중심으로 강한 수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루마니아,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수출 가능 대상 국가다.

이어 "자체 수출 역시 늘어날 것"이라며 "지난 5월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와 경공격기 AESA 레이더 안테나 공급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계약을 토대로 경공격기용 AESA 레이더를 공동 개발해 유럽 경전투기 AESA 레이더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자본시장부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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