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 주호영 선출

27일 오후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경선 결과는 주호영 54표, 박덕흠 41표

국민의힘이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 6선 주호영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총 95표 중 주 의원이 54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경선에 참여했던 4선 박덕흠 의원은 41표를 받았다. 이번 국회부의장 자리는 최다선인 주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전반기와 후반기 나눠 맡는 걸로 알려졌으나, 박 의원이 우원식 국회의장이 5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도전장을 내밀어 경선했다.

국민의힘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왼쪽 두 번째)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당 국회부의장·상임위원장 후보자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주 의원은 이날 정견 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출신 의장과 부의장을 2대 1로 상대하는 자리여서 이게 선수가 높을수록 좋다"면서 "선수와 연장 순을 중요시하는 그 관례를 여러 의원님이 지켜주시지 않을까 믿는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국회부의장 자리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첫 정계에 입문한 주 의원은 대구·경북 지역 최다선 의원이다.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바른정당·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등 원내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 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돼 탈당했다가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했다.

정치부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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