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넷플릭스 결합 구독 상품 나왔다…최대 10% 저렴

웨이브와 함께 제공…3종 출시
SKB 등 3사 장기적인 협력 관계
"고객 편익 향상 서비스 만들 것"

지난해 망 사용료 분쟁을 마무리 짓고 파트너십을 맺은 SK텔레콤과 넷플릭스가 새로운 구독 상품을 내놨다.

지난달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에서 유영상 SKT CEO(오른쪽)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사업 협력을 위한 미팅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SKT]

SKT는 자사의 구독 플랫폼 'T우주'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SKT와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3사가 지난해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결과다. 지난달 SK브로드밴드가 'B tv x 넷플릭스' 요금제 4종을 출시함으로써 협력의 시작을 알렸다.

SKT는 내일(28일) 출시될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외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와 웨이브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구독 이용자는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들 요금제는 각각 웨이브의 콘텐츠 팩(7900원)과 결합해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된다. 웨이브 콘텐츠 팩은 지상파, 종편 등 100여개 채널을 실시간으로 즐기고 VOD를 10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오는 8월31일까지 'T우주' 사이트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한 후 우주패스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에 가입하면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각각 구독했을 때보다 25% 할인된 9900원에 2개월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구독 상품 출시에 앞서 유영상 SKT CEO는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에 방문했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양사 간 AI 기술, 콘텐츠 관련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했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의 협력 상품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재웅 SKT 구독CO 담당(부사장)은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IT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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