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내고 싶지 않은데...”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종우 부구청장에 대한 따뜻한 관심

민선 8기 1년 반 동안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함께 하다 7월 1일자로 2급 승진과 함께 노원구 부구청장으로 옮기 된 신종우 은평구 부구청장에 대한 김 구청장은 물론 국·과장 등 애정 뜸뿍 묻어난 평가 화제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종우 부구청장이 너무나 열심히 일해주어, 정말 보내고 싶지 않은데 본인의 발전(승진)을 위해 간다고 하지 잡을 수 없고...”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최근 기자에게 한 말이다. 단순한 립 서비스가 아닌 진정 가슴에서 우러난 애정을 보낸 것으로 들렸다.

이런 김 구청장의 발언은 또 다른 주요 과장 A씨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26일 오전 “신종우 부구청장은 본인이 공직생활 동안 모신 역대 최고 은평구 부구청장이었다”며 “최근 다른 간부들과 얘기에서도 같은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신종우 부구청장이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물론 간부들로부터 진한 정을 느끼게 하는 발언을 듣게 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구청장은 전세 사기 문제가 터지고,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등 현안이 생기자 신 부구청장으로 하여금 테스크포스(TF)를 꾸려 발 빠르게 대처하도록 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런 결과 은평구가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 1등 달성 등 좋은 결과를 보였다.

김 구청장이 신 부구청장으로 하여금 열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풀이된다.

신 부구청장은 “김 구청장께서 항상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재선의 김 구청장은 여러 부구청장과 일하면서 항상 힘을 실어주는 존경받는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다. 다른 기초단체장 경우 부구청장을 힘들게 한다는 말도 있는 것과 너무 대조적이여 박수를 받고 있다.

한 간부는 “신 부구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서울시 주요 보직을 겪었기 때문인 듯 어떤 사안을 종합적으로 보는 눈을 보여준 탁월한 부구청장이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청장 주재 회의에서 일부 부서장이 방향을 잘못 잡을 경우 적적하게 개입해 좋은 방안을 조율해내는 남다른 능력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직원들 애로 사항을 항상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어 따르는 직원들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종우 은평부구청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그러나 신 부구청장은 7월 1일 자로 2급 부구청장 자리인 노원구 부구청장으로 발령 나 떠나야 하므로 직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영전을 축하해주고 있다.

신 부구청장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38회 합격, 서울시에서 공직을 시작해 총무과장, 일자리경제기획관 등을 거친 엘리트 간부 공무원이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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