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11월 5일에서 9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행사 ‘BIBAN 2024’와 국제 스타트업 경진 대회 ‘EWC(Entrepreneurship World Cup)’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BIBAN’은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다.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작년부터 국제 행사로 확대되어 전세계 약 12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4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전시회는 스타트업 전시와 ‘시장’, ‘이커머스’ 등 9개 주제의 포럼으로 구성되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 진출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투자자들에게 상호 교류의 장과 현지 시장 정보를 제공한다.
중기부는 작년 ‘BIBAN 2023’에서 K-스타트업관을 운영하고 ‘더핑크퐁컴퍼니’, ‘엔젤스윙’ 등 유망 스타트업 10개사의 전시 참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에도 ‘BIBAN 2024’ 내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하여 중동 진출에 관심이 있는 유망 스타트업들의 전시 참여를 지원한다.
올해는 BIBAN 기간중 결선이 개최되는 EWC에도 국가대표를 파견한다. EWC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소기업청과 세계 기업가정신 네트워크(GEN)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 스타트업 경진대회로, 상위 100개사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은 BIBAN 2024 개최 기간 중 리야드에서 열리는 ‘EWC 2024 Global Finals(세계 결선)’에 참가하게 된다.
우승시에는 총 100만 달러의 상금(단계·분야별 상금 총합)과 투자 유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 지원 등의 특전을 거머쥘 수 있다. 2021년에는 한국 스타트업인 토닥이 대상(Grand Prize)을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중기부와 창업진흥원이 세계 기업가정신 네트워크와 업무 협약을 맺고 공식 운영 기관으로서 ‘EWC Korea(EWC 한국 예선)’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올해 EWC Korea를 통해 BIBAN 2024 내 ‘K-스타트업 통합관’ 전시에 참가할 스타트업 10개사와 EWC Global(세계 본선)에 진출할 한국 대표 스타트업 3개사를 한번에 선발한다. EWC Korea에 참가를 신청한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서류 및 발표 평가를 진행해 상위 10개사에는 BIBAN 2024에서 ‘K-스타트업 통합관’ 전시 부스 운영을 지원하고, 그중 상위 3개사는 한국 대표로 EWC Global에 진출하게 된다.
EWC 2024 및 BIBAN 2024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사업 공고일에 K-스타트업 누리집에서 공고문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