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정일웅기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현대자동차, 트리플래닛과 산불피해지 복원을 위한 전략적 제휴에 나선다.
한수정은 최근 현대차, 트리플래닛과 산림생태복원에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은 세 기관이 15㏊ 이상의 산불피해지를 대상으로 산림생태복원사업을 벌여 산림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산불피해복원 숲 조성과 아이오닉 드론 스테이션을 활용한 산림복원 연구 협력 등에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수정은 협약에 따라 산림생태복원 계획 수립과 복원에 활용할 자생식물의 생산 및 공급, 드론을 활용한 식물 생장 모니터링 연구 등을 전담한다.
이때 활용할 드론은 배터리 하나당 40분씩(통상 드론 비행시간 평균 25분) 비행할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가 장착된 기종으로, 전기차 아이오닉5에 탑재 시 배터리 3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모니터링 연구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의 성능을 강화해 산림복원 모니터링에 적합하도록 기술을 집약, 차량 뒤편에 드론 스테이션을 만들어 연구 수행이 가능하게 지원한다.
트리플래닛은 그간 현대차와 협업해 온 경험을 살려 한수정과 복원식물, 복원대상지 유지관리에 손을 보태고, 대규모 산불피해지 복원사업의 윤활유 역할을 할 계획이다.
류광수 한수정 이사장은 “현대차의 전기 자동차와 트리플래닛의 IT 역량을 십분 활용해 산불피해지를 복원 후 모니터링과 연구를 연이어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례가 향후 민간협력을 통한 산림복원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