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효원기자
일승이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이 포항 앞 바다 영일만에서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면서 해양플랜트 설비 공급 이력이 있는 일승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10시45분 기준 일승은 전일 대비 14.36% 상승한 3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예고에 없던 국정브리핑을 열고 “포항 앞 바다 영일만서 막대한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물리탐사 결과가 나왔다”며 “우리나라는 1966년부터 해저석유 가스전 탐사를 꾸준히 시도해했고 그 결과 1990년대 후반에 4500만배럴 규모의 동해 가스전을 발견해서 3년전인 지난 2021년까지 상업 생산을 마친 바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동해가스전 주변에 더 많은 석유 가스전이 존재할 가능성 높다는 판단 하에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기술 평가 전문 기술회사인 미국의 액트지오사에 물리탐사 심층분석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 가스가 매장 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유수 연구기관과 전문가 검증도 거쳤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는 1990년대 후반 발견된 동해 가스전의 300배가 넘는 규모이고, 우리나라 전체가 천연가스는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넘게 쓸 수 있는 양이라 판단된다”며 “그리고 심해 광구로는 금세기 최대 석유개발 사업인 남미 가이아나 광구의 110억 배럴보다도 더 많은 탐사자원양이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승은 분뇨처리장치(STP), 스크러버 등 선박 장비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브라질 국영 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해양플랜트 관련 초대형 STP를 수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