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증시 엔비디아 랠리에 사상 최고치, 코스피 약보합 출발 전망

미국 증시의 나스닥이 엔비디아 랠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내 증시는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6.73포인트(0.55%) 내린 3만8852.86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2포인트(0.02%) 오른 5306.0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9.09포인트(0.59%) 오른 1만7019.88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밤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강세에 힘입어 사상 첫 1만70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하지만 시장 전체가 강세는 아니었다. 시가총액 3위인 엔비디아의 상승이 지수 하방을 제한했으나 S&P500 내 상당수 기업의 주가는 부진했다. 5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고 미 국채 2년물과 5년물의 입찰 수요가 부진하자 만기 10년물 이상의 장기채 수익률이 단기물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는 '베어스티프닝'이 나타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7% 급등한 엔비디아에 주목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약 6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슈퍼컴퓨터를 구축할 것이란 소식은 엔비디아 AI 칩 수요 증가에 기대감을 더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ARM홀딩스(9.0%), AMD(3.2%), 마이크론(2.5%) 등 반도체 업종의 강세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역사적 신고가를 달성했다. 이 외 애플(0.01%)이 4월 중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보합으로 마감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1.0% 상승, 신흥지수 ETF는 0.1% 하락했다. 유렉스(Eurex) 코스피200 선물은 0.5% 내렸다. 이를 고려하면 이날 코스피는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서 나타난 반도체 훈풍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LG전자가 급등하며 AI에 대한 기대감이 반도체에서 반도체 외 분야까지 확산되는 모습이 나타났다"면서도 "그러나 좀 더 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하면 국내 증시에서는 AI 확산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는 '반도체'가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경계심리 등이 작용하며 지수 상단이 제한되는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미국에서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전력기기 등을 중심으로 업종 간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362원으로 이를 반영한 원·달러 환율은 2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자본시장부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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