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 남산 고도제한 완화 축제(공유의 장) 개최

중구, 30년 숙원 해결 '축제 한마당'
6월 3일 오후 3시 장충동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 홀에서
고시 앞둔 남산 고도제한 완화 성과 발표, 축하공연, 유공자 표창 등
꾸준한 주민 소통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 성과 달성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6월 3일 오후 3시 장충동 신세계 남산 트리니티 홀에서 남산 고도제한 완화 성과공유회 '우린, 남산에 산다'를 개최한다.

30년 주민 숙원인 남산 고도제한 완화의 성과를 알리고 주민과 함께 축하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성과공유회에는 남산 고도지구가 있는 회현동, 명동, 필동, 장충동, 다산동 주민을 주축으로 내빈,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산이 포함된 서울시 고도지구 재정비(안)은 이달 1일 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앞으로 주민 열람 기간을 거쳐 6월 말이면 최종 결정 고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구는 성과공유회를 통해 이번에 수정 가결된 내용을 중심으로 한 남산 고도제한 완화 성과와 그간의 추진 과정, 후속 사업을 총정리하고 고도지구 내 거주민들의 감사와 기대감을 담은 특별 제작 영상을 상영한다.

성과를 축하하고 노고를 격려하는 자리인 만큼 오프닝을 비롯해 중간중간 다채로운 축하공연(5팀)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남산 고도제한 완화에 기여한 공무원과 주민, 협력사에 구청장 표창을 수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마지막은 행사 참석자 모두가 합창하며 피날레를 장식한다.

구는 동반자로서 주민과 함께 남산 고도제한 완화를 시작한 만큼 마무리를 역시 주민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로 이번 성과공유회를 선보인다.

중구는 남산 고도제한 완화 추진 과정에서 주민 소통과 의견 수렴에 '진심'이었다. 본격적인 시작과 더불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사업 구심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고도지구 내 모든 토지 등 소유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후 찾아가는 설명회와 아카데미, 전문가 대토론회, 주민 공론장 등을 잇달아 진행하며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그에 따른 주민 의견을 빠짐없이 모았다.

특히 지난 3월에는 다산동에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높이 제한 추가 완화를 원하는 다산동 주민 4500여 명의 연명부를 직접 모아 서울시에 전달하는 등 소통 창구로서 힘을 쏟았다.

이런 노력이 빛을 발해 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당초 기대 이상으로 중구와 주민 의견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목표 이상을 이룬 남산 고도제한 완화 성과와 향후 운용 방향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성과공유회에서 들을 수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구와 주민이 오직 한마음으로 힘을 합쳤기에 30년 동안 꿈쩍도 하지 않던 남산 고도제한의 벽을 낮출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성과공유회는 주민 숙원 해결의 기쁨을 나누고 남산이 이끄는 중구의 변화를 꿈꿀 수 있는 기분 좋은 축제 한마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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