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1일부터 3일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2024 밀라노 패키징 전시회'에서 '한국의 디자인 트렌드'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와인과 식품을 비롯한 고급 제품 포장전(패키징 프리미에르)과 뷰티, 향수 포장전(PCD)이 동시에 열리는 럭셔리 포장 부문 주요 전시회이다. 밀라노 패키징 전시회에서 한국 뷰티 및 패키징 시장을 주제로 콘퍼런스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전시 주최사 '이지페어스 이탈리아'와 공동으로 23일 진행하는 콘퍼런스에는 약 130명이 참석한다. 한국 측 대표로는 허정원 아모레퍼시픽 상무와 주설아 디어줄리아 대표 등 세 명이 참석해 연설한다. 연사들은 K-뷰티와 패키징 시장을 이끄는 최신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등 한국 시장과 관련한 관심을 끌어낼 예정이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한국 문화와 콘텐츠 영향력이 커지면서 K-뷰티를 비롯한 한국 소비재 관련 관심이 늘고 있다. 이같은 관심은 독특하고 혁신적인 패키징 분야로도 확산하고 있다.
홍정아 KOTRA 밀라노 무역관장은 "우리나라 소비재 수출을 늘리려면 제품 자체의 경쟁력 제고도 필요하나 유럽 소비자 구매를 끌어낼 포장 역시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소비재 경쟁력과 패키징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