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회사 탈바꿈한 SK네트웍스, 실리콘밸리에 AI연구소 설립

스탠포드대 인재 피닉스랩 출범

SK네트웍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조직인 피닉스랩을 새로 꾸렸다고 24일 밝혔다.

피닉스랩은 ‘AI 민주화를 통한 인류의 문명화 구현’을 비전으로 AI 컴퍼니로 나아가고자 하는 경영진 구상에 따라 만들어졌다. AI 역량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스탠퍼드대학 연구원과 석·학사 과정을 밟고 있는 현지 인력 4명으로 구성됐다. AI 프로젝트 여러 건을 이끈 경험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으로 SK네트웍스나 자회사와 협력해 AI 제품이나 신규 설루션을 개발할 때 주도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AI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AI 서비스 검증·시장 테스트, 글로벌 기술과 연계한 AI 내재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SK네트웍스는 피닉스 랩의 전문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출범 기념식에 참석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피닉스 랩은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혁신 허브로서 미래 선도적인 AI 기술 연구는 물론, 사업모델 개발 등 실제 사업 활용방안까지 만들어낼 것"이라며 "향후 미국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추는 동시에 여러 기업의 AI 발전을 촉진하는 역할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020년 미국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펀드를 시작으로 AI 기반 스타트업, 트랙터 무인자동화 설루션기업 등에 투자했다. 지난해 국내 데이터관리기업을 인수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열린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에서 주요 사업별로 AI 기술을 접목해 후년까지 영업이익을 3배 높이겠다고 밝혔다.

최성환 사장은 이번 미국 출장 일정에서 피닉스 랩 출범식을 소화하는 한편 현지 파트너 기업, AI 분야 기술선도 기업 등과 만나 협력방안을 얘기했다.

산업IT부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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