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기자
라이프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지난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연내 기업공개(IPO)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와디즈는 지난해 지정 감사를 완료하고 구동현 전 KDB캐피탈 사장, 명지대 김재구 경영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와디즈는 지난해 거래금액 2370억원, 매출액 3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줄었다. 지난해 11월 월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 이후 2분기 흑자 전환을 앞두고 있다.
실적 개선의 이유는 펀딩, 스토어, 광고 등 사업모델의 다각화가 꼽힌다. 특히 지난해 광고 사업의 성장과 이용 거래처의 확대를 통해 매출액을 질적으로 개선하고, 마케팅 비용을 70% 이상 절감하면서도 꾸준히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표 사업모델인 크라우드펀딩 중개 프로젝트 수는 전년 대비 약 60% 증가하고 메이커 수도 33% 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초 월 1000개의 프로젝트는 현재 월 2000개 수준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자회사 와디즈파트너스와 와디즈엑스는 약 20개의 넥스트브랜드(유망 스타트업) 투자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올해 실적개선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근 와디즈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 연계형 매칭융자 사업(립스·LIPS)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올 초 카테고리를 확대 개편한 와디즈는 국내·외 메이커 및 프로젝트 유치 확대를 통해 연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공개(IPO) 추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