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발 KTX 등 10대 교통현안 국비 지원 요청

인천시가 인천발 KTX,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등 교통 분야 주요 현안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예산 지원을 건의했다.

시는 16일 국토교통부 제1차관 주재로 열린 국토교통 예산협의회에서 10개 현안을 국가상위계획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회의에서 인천발 KTX 건설(총사업비 5108억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 건설(6조4005억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건설(1조5828억원), 경인고속도로 지하화(1조7352억원),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6123억원), 인천 1, 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구축(372억원), 저상버스 도입 지원(704억원), 계양권역 버스차고지(218억원) 등에 대한 국비 지원과 정부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인천발 KTX 노선도 [인천시 제공]

인천발 KTX 사업은 KTX 열차 이용을 위해 서울이나 광명에 가는 인천시민의 불편을 덜기 위해 경기 화성 어천에서 수인선과 KTX 경부선 사이 3.19km 구간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개통 시 수인선 송도역에서 부산까지는 2시간 20분, 목포까지는 2시간 10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실시계획 변경 승인 내용대로 내년에 반드시 개통될 수 있도록 국비 180억원과 국가철도공간 사업비 1379억원의 차질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2030년 개통 목표인 GTX-B 노선은 송도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를 잇는 사업으로, 개통 시 송도에서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사업은 지하도로 개설로 인천대로 일반화와 주변 혼잡 해소를 위한 것으로, 설계·시공을 일괄입찰(턴키)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고자 내년도 국비 471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아울러 박 부시장은 이날 국토부 철도국장과 도로국장을 만나 인천발 KTX 직결 2025년 적기 개통, GTX-B 건설 협의, 수도권 제2순환선(안산~인천) 2구간 추진, 서창~김포간 고속도로(민자) 건설사업 등을 설명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박 부시장은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주요 현안 추진에 시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자체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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