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관망' 개인·외국인 동반 매도세에 코스피 2705.16 마감

기관만 '사자' 개인과 외국인은 '팔자'
최근 장 주도했던 반도체 횡보
코스닥도 동반 하락 마감

코스피가 22대 총선 휴장을 하루 앞둔 9일 약세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총선 투표일인 10일 휴장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9포인트(0.46%) 내린 270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전장 대비 15.58포인트(0.57%) 오른 2733.23에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초반 최고 2741.23을 찍고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오후 들어 물량 출회가 거세지며 최저 2703.96까지 하락했다가 2700선에서 가까스로 종가를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129억원, 외국인이 1340억원을 팔았다. 기관만 홀로 1249억원을 사들였다. 5거래일 연속 매도를 이어왔던 기관은 6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창고(1.38%)와 철강및금속(0.81%), 기계(0.47%) 정도만 선방했다. 반면 의약품(-1.85%), 보험(-1.73%), 섬유의복(-1.37%)은 1%가 넘는 하락폭을 보였으며 금융업(-0.89%)과 화학(-0.68%), 통신업(-0.62%), 유통업(-0.58%) 등도 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였다. SK(0.94%)와 LG에너지솔루션(0.27%), 홀딩스(0.12%)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날 3년만에 8만6000원을 터치했던 삼성전자는 1.07%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3%)와 현대차(-1.94%), 셀트리온(-3.82%), 삼성SDI(-2.14%)는 1% 넘게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 등 주도 업종 방향성이 부재한 가운데 건설기계, 조선, 운송 등 산업재 섹터가 강세였다"며 "반도체 업종은 이벤트 부재에 횡보했으며 총선을 하루 앞두고 저PBR 업종(운수장비, 금융업, 유틸리티)은 큰 방향성 없는 보합세였다"고 했다.

코스닥 지수는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으로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이 216억원, 기관이 295억원을 각각 팔았다. 개인은 468억원을 사들였다.

671종목은 오름세, 852종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111종목은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6.72%)과 이오테크닉스(4.79%), 클래시스(3.06%)가 강세였다. 셀트리온제약(-2.14%), HPSP(-2.85%), 휴젤(-4.75%), 솔브레인(-3.73%), ISC(-2.64%), 원익IPS(-5.28%) 등은 약세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7원 오른 1354.9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자본시장부 오유교 기자 5625@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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