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찰위성 발사 160분만에 교신 성공

우리 군 정찰위성이 해외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8일 위성이 발사된 지 160분 만이다.

이날 군에 따르면 정찰위성은 오전 8시17분(현지시간 7일 오후 7시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됐다. 정찰위성 1호기와 마찬가지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됐다.

발사 45분 뒤인 9시2분께 우주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후 160분만인 10시57분께에 해외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다. 이어 이날 오후 5시53분에는 국내 지상국과도 첫 교신을 할 예정이다. 영상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 등 운용 시험 평가를 거쳐 올해 하반기까지 정찰위성을 전력화한다.

정찰위성 2호기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를 탑재한 1호기와 달리 ‘합성개구레이더’라고도 불리는 고성능영상레이더(SAR)를 탑재했다. SAR은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드는 방식이어서 기상 조건과 관계없이 주야간 촬영이 가능하다. 또 EO·IR 위성은 태양동기궤도로 지구를 돌지만 SAR 위성은 특정 지역의 방문을 최적화하기 위해 설계된 경사궤도로 돈다.

정치부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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