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나훔기자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 날인 5일 최종 사전투표율이 15.61%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소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현재 전국 4428만11명의 유권자 중 691만51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다.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동시간대 집계 투표율은 12.14%였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했을 때 사전투표 초반에는 투표율이 높았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기세가 다소 꺾였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대선(17.57%)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총선 중에선 가장 높은 첫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3.67%로 가장 높았다. 전북 21.36%, 광주 19.96%, 강원 17.69%로 뒤를 이었다. 세종(16.99%), 충북(15.69%), 충남(15.70%) 등 충청권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15.83%), 인천(14.50%), 경기(14.03%) 등 수도권에선 서울을 제외하곤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저치를 보인 곳은 대구로 12.26%에 그쳤다. 부산(14.83%), 울산(14.80%), 대전(14.66%)보다도 투표율이 낮았다.
그외 나머지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경북 16.24%, 경남 15.27%, 제주 15.10% 순으로 저조했다.
그동안 여야 선거대책위원회는 지원유세에 나서며 사전투표를 독려해왔다. 여야는 각자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며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에 1일차와 2일차를 합친 전체 사전투표율이 30%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26.69%였다.
한편 이날 시작된 사전투표는 6일까지 이틀간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