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사전투표 첫날, 투표율 15.61%…지난 총선보다 3.47%p↑

첫날 4428만11명 중 691만510명 투표 참가
전남이 23.67%로 최고, 대구가 12.26%로 최저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5일 서울 중구 을지로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에 유권자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째 날인 5일 최종 사전투표율이 15.61%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투표소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현재 전국 4428만11명의 유권자 중 691만51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은 지난 총선보다 높다. 지난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첫날 동시간대 집계 투표율은 12.14%였다.

역대 최고를 기록한 지난 20대 대선과 비교했을 때 사전투표 초반에는 투표율이 높았으나,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기세가 다소 꺾였다.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대선(17.57%)에는 못 미치지만, 역대 총선 중에선 가장 높은 첫날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3.67%로 가장 높았다. 전북 21.36%, 광주 19.96%, 강원 17.69%로 뒤를 이었다. 세종(16.99%), 충북(15.69%), 충남(15.70%) 등 충청권에서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서울(15.83%), 인천(14.50%), 경기(14.03%) 등 수도권에선 서울을 제외하곤 전국 평균보다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최저치를 보인 곳은 대구로 12.26%에 그쳤다. 부산(14.83%), 울산(14.80%), 대전(14.66%)보다도 투표율이 낮았다.

그외 나머지 지역의 사전투표율은 경북 16.24%, 경남 15.27%, 제주 15.10% 순으로 저조했다.

그동안 여야 선거대책위원회는 지원유세에 나서며 사전투표를 독려해왔다. 여야는 각자의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라며 서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번에 1일차와 2일차를 합친 전체 사전투표율이 30%에 육박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지난 21대 총선의 최종 사전투표율은 26.69%였다.

한편 이날 시작된 사전투표는 6일까지 이틀간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사전투표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등이 있으면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산업IT부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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