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오에스지, 이상균 대표 신규선임…“팬데믹 대응 플랫폼·에이즈 백신 개발 본격화”

크레오에스지(전 큐로컴)가 사명변경과 바이오 중심 사업 구조 개편에 착수한 데 이어 바이오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해 연구개발 강화와 바이오 선두 기업과의 협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크레오에스지는 이상균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신규 선임된 이상균 대표는 서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아이오와주립대학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 분야 전문가다.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다양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경험해 왔고 2006년부터 스마젠에서 신약개발 플랫폼 개발과 에이즈 백신 개발 등 바이오 업무를 총괄해왔다.

재임 당시 긴밀하게 협력했던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 출신들이 바이오 선두 기업에 대거 포진해있어 업계 네트워크도 탄탄하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인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업계 주요 회사 경영진과 긴밀한 관계도 이어오고 있다. 알테오젠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비즈니스 관련 자문을 제공 중이며, 레고켐바이오 창립멤버로 신약 개발 프로세스 구축을 진행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단순 인적 네트워크를 넘어 전문 분야에 대한 실질적인 사업 개발 논의도 가능하다.

이번 대표이사 선임을 기점으로 크레오에스지의 신약 파이프라인 상용화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크레오에스지는 최근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 개발에 성공했다. SUV-MAP는 이상균 대표가 개발한 플랫폼으로 자체 유전자 합성 역량을 활용해 팬데믹 발생 시 5개월 내로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바이러스뿐 아니라 박테리아 백신도 개발할 수 있어 다양한 질병 예방에 적용할 수 있다.

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이상균 대표이사 선임은 크레오에스지가 바이오 사업을 실질적으로 주도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동안 자회사를 통해 연구개발을 담당했던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국내외 대표 바이오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명 변경 후 바이오 사업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으로 크레오에스지의 신약개발 사업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자본시장부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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