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BTS, 인문학 향연' 외

BTS, 인문학 향연

방탄소년단(BTS)의 음악과 예술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했다. 글쓴이는 20년간 대학에서 영미 문화를 가르쳤다. 한류를 연구하다가 그 자신이 BTS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BTS는 융의 심리학 이론을 음악과 뮤비라는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BTS 뮤직비디오에는 다양한 학문, 예술 분야가 상호텍스트성으로 복잡하게 짜여있다는 점을 증명하고 BTS와 아미의 관계를 1960년대 유럽에서 촉발된 ‘수용미학’과 1980년 미국의 ‘독자반응비평’의 관점에서 분석한다.(박경장 지음/삼인)

불편하지만 따뜻한 회생·파산 이야기

개인 회생·파산 제도는 감당할 수 없는 채무 탓에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이들에게 새 출발의 기회를 마련해주는 제도다. 하지만 채권자 입장에서는 재산권을 침해당했다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현직 파산과장이 회생법원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연을 있는 그대로 기록했다. 채무자들의 고통과 희망, 채권자들의 불만과 억울함, 업무 담당자들의 불편함과 고뇌가 담겼다. 글쓴이는 약자를 위한 제도가 늘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회생·파산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배운기 지음/루아크)

삶이라는 지옥을 건너는 70가지 방법

‘비관의 철학자’ ‘염세주의자’로 불렸던 쇼펜하우어의 철학 세계를 설명해준다. 쇼펜하우어 관련 서적은 지난해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삶은 고통이며 세상은 원래 나쁜 곳이라고 했던 그의 냉소가 대중들에게 오히려 위로와 살아갈 용기를 안겨줬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의 대표 저서인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인생론’의 내용을 바탕으로 그의 사상을 설명한다. 이성, 고통, 죽음 등 10가지를 주제를 70개의 경구와 해설로 풀어낸다.(이동용 지음/추수밭)

문화스포츠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