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평화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인덕션 제품 중 유일하게 원격 제어 기능을 품은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29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을 통해 화력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똑똑한 제품이기도 하다.
삼성전자 모델이 2024년형 비스포크 인덕션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제공=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많은 요리를 한 번에 조리할 수 있는 최대 3400W(와트)의 강력한 화력에 화이트 글라스 디자인으로 국내 인덕션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를 이끈 제품이다.
올해 신제품은 한층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컨트롤 기능을 포함했다. 삼성전자 인덕션 제품 중 처음으로 국내 인덕션 중에서도 최초다.
국내에선 안전상의 이유로 인덕션에 원격 제어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안전 관련 규격(UL858)에 따른 안전 설계 기술을 토대로 산업통상자원부에 규제 샌드박스를 신청, 실증 특례 허가를 받아 이 기능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GPS 기술로 사용자 외출을 감지, 인덕션 화구가 동작 중일 때 이를 알려주고 전원을 끄도록 하는 '안심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집에서 실수로 화구가 작동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덕션 버튼을 잠글 수 있는 '원격 잠금' 기능도 추가했다.
이밖에 출력 제어, 잔열 표시 등 기존 비스포크 인덕션의 16가지 안심 기능도 적용했다.
또 진동 감지 센서로 물이나 국, 탕류 간편식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화력을 줄여주는 'AI 끓음 방지' 기능을 탑재했다. 제품에 내장된 센서가 진동 데이터를 머신러닝해 물이 끓는 시점을 예측하는 식이다.
이외에도 ▲조용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팬 소음 최소화 설계와 고주파 소음 저감 '듀얼 쿡 노이즈 캔슬링(DNC)' 기술▲무쇠 주물 요리를 포함한 다양한 메뉴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 설정하는 '자동 맞춤 요리' ▲밀키트·간편식 바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서 보낸 조리값으로 요리하는 '스캔쿡' 등을 포함했다.
디자인 면에선 비스포크 식기세척기와 함께 사용할 경우 띄움 자재 없이 위아래로 직렬 설치가 가능하도록 슬림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인덕션은 강력한 화력, 화이트 상판 적용, 스캔쿡 도입 등에 이어 실생활에서 필요한 원격 제어 기능까지 적용했다"며 "앞으로도 일상 편의와 안전을 더해주는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