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랠리 재개…7만달러대 회복·국내 거래소도 1억원 재돌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랠리를 재개했다.

26일 코인마켓랩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7만868달러(9497만원)를 나타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7% 오른 가격이다.

비트코인이 7만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4일 이후 11일 만이다.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억35만원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국내에서 더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한다. 국내 가격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한 건 21일 이후 5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역대 최고가(7만38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일주일 동안 하강 곡선을 그리며 한때 6만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내 세 차례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지만 7만달러대에 진입하는 재료가 되진 못했다.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도 지지부진했다. 지난주 비트코인펀드(GBTC)를 ETF로 전환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ETF에서 자금이 계속해서 빠져나가면서 미국 10개 현물 ETF의 전체 자금 유출은 9억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 헤지펀드인 인디고 펀드 공동 설립자 너새니얼 코헨은 "ETF로 자금 유입이 주춤하고 있지만 6만달러 부근에서 매수 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시장이 하락장을 매수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부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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