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삼양사는 지난 14~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에서 열린 천연제품박람회(NPEW)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스페셜티(고기능성) 식품 소재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18일 밝혔다.
NPEW는 전 세계 약 130개국, 3000여개의 식음료업체와 6만명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가하는 행사다. 삼양사는 비건, 유기농, 건강기능성 콘셉트의 제품을 만드는 잠재 고객사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이 박람회에 올해 처음으로 참가했다.
'2024 NPEW'에 참가한 삼양사 홍보 부스에서 외국인 관람객들이 스페셜티 식품 소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삼양사]
행사 기간 제로 칼로리 대체당 알룰로스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소개하고, 부스에서 각 소재가 사용된 단백질 바와 젤리 등 시식 샘플과 소재별 특징이 담긴 브로슈어를 제공해 방문객의 이해를 도왔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의 단맛이 나는 대체 감미료다. 과당과 물성이 유사해 음료, 과자, 유제품, 소스 등에 두루 쓰인다. 삼양사는 2016년 자체 개발한 효소 기술로 알룰로스 대량 생산에 성공하고 2020년부터 본격 생산했다. 이어 같은 해에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안전원료인증(GRAS)'을 획득하고 이듬해 '넥스위트(Nexweet)'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은 식이섬유 함량이 85% 이상인 수용성 식이섬유다. 배변활동 원활, 식후 혈당 상승 억제, 혈중 중성지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활용된다. 삼양사는 2021년 '화이버리스트(Fiberest)'라는 브랜드를 선보이고 액상과 분말형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생산하는 등 프리바이오틱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훈 삼양사 식품BU장은 "앞으로도 여러 해외식품박람회를에 참가하면서 고객사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보다 정교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