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민기자
전자기기용 부품 제조기업 에이텀이 로봇사업에 진출한다.
에이텀 로고
에이텀은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트위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로봇 고속충전 시스템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MOU 체결로 고객사 발굴과 시장 창출에 협력하기로 하고 이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트위니는 공장 자동화, 물류센터 오더피킹 등을 위해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고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카이스트 석박사 인력이 30여명 이상이 모여 있다. 개발 로봇은 3D 라이다 센서 기반 자기위치 추정 기술이 강점으로, 넓고 복잡한 환경에서도 별도의 인프라 없이 목적지를 스스로 원활하게 찾아갈 수 있다.
에이텀과 트위니는 물류센터에서 활용되는 자율주행 로봇의 사용시간을 높일 수 있는 고속 충전시스템을 개발, 이를 활용하는 데도 협력하기로 했다. 물류센터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비대면·온라인 수요가 커지면서 처리 물량이 대폭 늘었다. 이 가운데 대규모, 고중량 물품을 옮기는 데는 지게차 투입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조사기관 '테크나비오'에 따르면, 글로벌 물류센터용 로봇시장은 2021년 4조8400억원에서 2026년 18조8800억원으로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의 물류센터들도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 지를 내비치고 있다.
에이텀은 독자 개발한 트랜스 기술을 활용한 급속충전기가 충전시간을 단축, 로봇 활용 시간을 넓혀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택수 에이텀 대표는 "로봇의 지속적인 활용 시간이 길어야 물류센터의 로봇 도입 효과가 높아지고 이를 찾으려는 수요도 덩달아 커질 것"이라고 내다보며 "트위니와의 협업으로 당사의 급속충전기 제품의 활용처를 확대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전기차용 트랜스 모듈과 충전기 납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